베이트릴 정비, 이것만 하세요 (릴 망가뜨리는 실수 5가지도 정리)

혹시 낚시 다녀와서 릴 그냥 가방에 넣어두시는 분... 계신가요? (뜨끔하셨다면 이 글 끝까지 보세요 ㅎㅎ)
바다낚시에서 릴은 소모품이 아니라 관리하는 장비예요.
저도 처음엔 몰라서 릴 하나를 한 시즌 만에 서걱거리게 만든 적이 있는데, 관리법 배우고 나서는 같은 릴을 몇 년째 잘 쓰고 있습니다.
오늘은 그 핵심만 추려볼게요.
낚시를 다녀온 날 5분, 이게 전부예요
거창한 거 아닙니다. 세 가지만 하면 돼요.
첫번째, 샤워기 약한 수압으로 겉을 헹구고
두번째, 마른 수건으로 닦고 핸들 몇 바퀴 돌려 물기 털고
세번째, 드랙 풀어서 그늘에 말리기. (저는 집에 식품건조기가 있어서 35도로 10시간 셋팅만해서 건조)
이러면~ 끄읏~! 참 쉽죠??ㅋ
여기서 포인트 두 개만요!!
첫째, 물에 담그거나 세게 쏘면 오히려 염분이 안으로 들어가요. 부드럽게 헹구는 겁니다. 다른 어떤 걸로 세척하는 것도 아닌 물로만요~!
둘째, 드랙을 꽉 잠근 채 보관하면 안에 있는 드랙 와셔가 눌려서 변형돼요. 꼭!! 꼬오~~옥!!! 드랙은 모두 풀어서 보관하세요.

한 달에 한 번은 오일 한 방울
사이드커버 열고(요즘 릴은 공구 없이 열려요) 스풀 빼서, 양쪽 베어링에 릴 전용 오일을 딱 한 방울씩. 진짜 한 방울이면 됩니다.
내 릴은 소중하다고 너무 욕심내서 많이 넣으면 먼지가 달라붙어서 역효과예요. 사알짝~쓰다듬는다~~~생각하게~코팅 입힌다~정도?!ㅋ
오일이랑 구리스, 헷갈리면 큰일나요
이것도 매우 중요하니 꼭!! 꼭!!! 기억하세요
[빨리 도는 곳(베어링)엔 묽은 오일] [힘 받는 곳(기어)엔 되직한 구리스]
요거 반대로 하면, 특히 베어링에 구리스 바르면 회전이 확 죽어서 비거리가 뚝 떨어집니다.

릴 망가뜨리는 실수 5가지
WD-40을 윤활유로 사용 (세척용이지 윤활유 아니에요! 기존 오일까지 녹여버립니다)
고압수로 빡빡 세척
드랙 잠근 채 보관
오일 콸콸 붓기
자신 없는데 무리해서 전체 분해
5번 관련해서, 시즌 끝나고 하는 전체 분해 정비(오버홀)는 자신 없으면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것도 방법이에요. 회당 2~4만 원 정도인데 릴 값 생각하면 아깝지 않습니다.

바다 출조가 잦으신 분들은 이 주기를 절반으로 당기세요. 염분이 진짜 릴의 최대 적이거든요. 요즘 문어 시즌이라 릴 혹사시키는 분들 많으실 텐데, 오늘 다녀오셨다면 지금 바로 드랙부터 풀어주세요 ㅎㅎ
여러분만의 릴 관리 꿀팁 있으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. 저도 배우고 싶어요!
이 글의 원문(사진 포함)은 뭐 챙기지? 네이버 블로그에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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